오늘 저녁은 카레이신가요?
그렇다면 장을 보러 가야겠네요.
그런데 인터넷 레시피를 보면 돼지고기를 넣으라고 하는데
그냥 돼지고기를 아무거나 넣으면 상관없을까요?
아니요! 모르고 넣는 돼지고기 보단 알고 넣는 돼지고기가 더 맛있습니다!
등심 / 안심 (추천)
먼저 등심과 안심입니다.
등심과 안심은 기름가 적고 부드럽기 때문에
카레용 고기로 적당한 부위입니다.
가격도 다른 부위에 비하면 저렴하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하고요.
특히 가족 중에 물컹거리는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부위로 카레를 만드는 게 탁월한 선택입니다.
가격은 마트에선 100g 당 1000원이 넘지만,
돼지를 직접 작업하는 정육점에서는
더욱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안심 / 등심 특징 정리 : 부드러운 식감, 기름 없음, 저렴한 가격
앞다리살 (전지) / (추천)
앞다리살은 전체적으로 기름이 적당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수육용으로도 자주 찾는 부위입니다.
씹는 맛에다가 지방도 적당히 있으면서도,
저렴한 부위를 고른다면 앞다리살로 카레를 만들면 됩니다.
가격 자체도 보통은 100g 당 990원 내외고,
비싸 봐야 1100원을 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마트에서는 이런 식으로 찌개거리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덩어리보다는 단가가 비싸니까, 대량으로 필요하다면
덩어리 고기를 사서 직접 썰어서 요리하는 게 더 경제적입니다.
앞다리살(전지) 특징 정리 : 씹는 맛이 있음, 적당한 지방, 저렴한 가격
뒷다리살(후지)
후지는 기름의 거의 없어서 등심과 안심이랑 비슷한 것 같지만
돼지의 운동량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질감이 퍽퍽하고 비교적 질긴 부위입니다.
때문에 보통은 얇게 썰어서 도매용 두루치기 고기로 나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돈을 아주 아낄 생각이 없다면
그냥 등심이나 안심으로 카레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큰 장점이 하나 있긴 합니다. 모든 부위 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마트에서도 비싸 봐야 100g 당 500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를 찾기 어려우실 겁니다.
뒷다리살(후지) 특징 정리 : 퍽퍽한 식감, 기름 없음, 매우 저렴
목살
목살은 어찌 보면 등심과 앞다리살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지방을 가지고 있고,
앞다리가 탱글탱글한 식감이라면
목살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레용으로는 완벽할 것 같지만...
그런 특성 때문에 목살이 상당히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 부위입니다.
일단 가격은 앞다리와 등심, 안심보다 비쌉니다.
그런데 카레에 넣으면 앞다리나 등심 안심보다 맛이 월등히 좋으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기 때문이지요.
구이용이라면 목살이 독보적이지만 카레용으로는
상당히 애매한 녀석입니다.
따라서 목살은 궁금하시다면 한 번쯤 사용해보시는 걸로
만족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목살 특징 정리 : 부드러운 식감, 적당한 지방, 비교적 비쌈
삼겹살 (비추천)
드디어 삼겹살입니다.
대한민국 사람 중에 삼겹살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나 카레용으로는 어떨까요?
삼겹살을 재료로 넣으면 카레 전체에 기름이 많아집니다.
삼겹살 자체가 기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카레가 깔끔하지 않습니다.
물론 식감 자체는 괜찮습니다.
비교해 보자면 기름진 앞다리 부분이랑 비슷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입니다.
삼겹살은 이때가지 나온 부위 중에서 그램당 가격이 가장 비쌉니다.
카레 같은 요리에 넣기엔 좀 비싼 고기고, 게다가 넣었다고 해도 카레의 맛과 향에
삼겹 특유의 맛이 가려져버리기 때문에 넣는 의미가 크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카레에 삼겹살 넣는 건 비추천입니다.
삼겹살 특징 정리 : 씹는 맛이 있음, 많은 지방, 비싸다
카레에 어떤 고기를 넣어야 하는지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셨는지요?
도움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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